英 “존슨 총리 회복 초기단계…정신 상태 맑아”

입력 2020-04-10 22: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귀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영국 총리실은 일반 병실로 옮긴 존슨 총리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리가 일반 병동에서 회복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그는 계속해서 매우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가 언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결정은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이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총리가 일반 병동으로 옮길 때 모든 의사와 간호사에게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하자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긴 존슨 총리는 사흘간 산소 치료 등을 받은 뒤 전날 저녁 다시 일반 병동으로 복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