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KT, 라이벌 T1에 완승

입력 2020-04-10 22:26

KT 롤스터가 ‘통신사 라이벌’ T1을 꺾었다.

KT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9승7패(세트득실 +1)가 된 KT는 4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5위 담원 게이밍(8승9패 세트득실 +0), 6위 아프리카 프릭스(7승9패 세트득실 -5)의 훌쩍 추격으로부터 달아났다.

전통의 라이벌 팀 간 맞대결, 이날은 KT의 실력이 한 수 위였다. 인베이드를 통해 ‘테디’ 박진성(칼리스타)을 잡아낸 KT는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해 수월하게 1세트 승점을 따냈다. 후반만을 바라보던 T1은 KT의 빠른 공격 템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포탑을 하나, 두 개 내주다가 결국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KT의 좋은 경기력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KT는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T1을 압도했다. 이들은 15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소환’ 김준영(케넨)의 활약으로 3킬을 얻어냈다. 24분에도 과감한 내셔 남작 사냥 판단으로 버프와 4킬을 챙겼다.

KT는 느긋한 운영으로 T1의 숨통을 죄였다. 바텀 전투에서 한 차례 미끄러져 3킬을 헌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KT는 재정비 후 미드로 진격,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하면서 37분 만에 게임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