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고메원도넛을 제조·판매하는 욕지고메원(대표 김민경)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해달라며 건강 기능성 신발을 통영시(시장 강석주)에 기탁했다.
기부된 신발은 기관의 임상시험을 통해 신체를 보호해주고 발의 피로도를 감소 시켜 주는 특허 받은 건강 기능성 신발로 평균 판매가는 1켤레에 20만원 상당으로 전체 기부 액수는 3100만원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민경 욕지고메원 대표는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려는 지역사회의 움직임에 공감해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기부했다”며 “사업을 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통영시의 지원을 많이 받아 이번 기회에 그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메원도넛은 식이섬유와 영양분이 풍부한 고구마, 다시마, 사과를 특허출원한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반죽해 고온의 오븐과 튀김기에 반복적으로 굽고 튀기는 기술로 제조한다. 맛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도 풍부한 게 특징이다. 고구마와 사과에 들어 있는 고유의 천연 당분이 도넛에 흡수돼 식감을 살리면서 달지 않고 독특한 맛을 낸다.
이 때문에 지난해 ‘통영시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공식 지정받았으며 고메원도넛을 판매하는 서므로카페는 욕지도의 핫 명소로 떠오르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기탁한 성품은 기능성 제품이니만큼 꼭 필요하신 분들에게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