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DRX)가 담원 게이밍의 백도어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DRX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담원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12승4패(세트득실 +14)를 누적한 DRX는 3위 자리를 지켰다. 담원은 8승9패(세트득실 +0)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DRX는 이날 첫 세트를 비교적 쉽게 챙겼다. ‘쵸비’ 정지훈(르블랑)과 ‘표식’ 홍창현(그레이브즈)의 초반 활약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14분경 상대의 바텀 5인 다이브 노림수를 막아내고, 역으로 4킬을 챙긴 DRX는 27분 만에 승점을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어려운 싸움을 펼쳤다. DRX는 초반 대지 드래곤을 챙기는 대가로 복수의 킬을 내줬다. ‘고스트’ 장용준(미스 포츈)을 막아내지 못한 이들은 탑에서 에이스를 내주면서 돌을 던졌다.
3세트 때는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DRX는 경기 초반 홍창현(트런들)의 바텀 갱킹으로 2킬을 따내 게임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14분경 바텀 전투에서 패배한 데 이어 26분경 내셔 남작 둥지에서 에이스까지 내주면서 주춤했다.
단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갈렸다. 40분경, 담원이 DRX를 내셔 남작 둥지로 호출한 뒤 백도어 공격을 시도했으나, DRX가 넥서스 체력 36이 남은 상황에서 에이스를 띄워 간신히 방어에 성공했다. DRX는 그대로 미드로 돌진해 담원 챔피언들이 부활하기 전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