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5시 투표율이 10%를 넘어섰다.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적용된 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10.93%로 나타났다. 전국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480만7946명이 투표를 마쳤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간 기준 8.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는 각각 10.60%, 4.97%를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의 투표율은 4.36%였다.
지역별로 전남이 16.76%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15.73%), 광주(14.00%), 강원(12.67%), 경북(12.60%), 세종(12.33%), 경남(11.33%), 충북(11.12%), 제주(10.88%), 대전(10.88%), 충남(10.74%), 서울(10.85%), 부산(10.23%) 등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율이 두 자릿수를 넘었다.
울산(9.87%)과 인천(9.70%), 경기(9.35%) 등도 10%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는 9.1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