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임정수립일 맞아 한글 안내서 1만부 기증

입력 2020-04-10 17:51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제공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기념해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올해로 101주년이 됐다”며 “이날을 기념해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하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 교수는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다 소진되기 전에 꾸준히 기증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며 “작년부터 ‘전 세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첫 리필 지역이 바로 중경임시정부청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현장에서 안내서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웹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 안내서 파일을 올렸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기획 서경덕-후원 송혜교’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송혜교와 서 교수는 9년간 국가기념일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유적지 등 25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서 교수가 기획과 통관 등 절차를 담당하면 송혜교는 비용 전액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31일에도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에 홍범도 장군의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