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었다

입력 2020-04-10 17:48
7일 마스크를 쓴 초정통파 유대인이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서벽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10일 타임스오브이스레일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10일 오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9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까지 9755명이었으나 하루 사이 340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은 92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언론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중부 도시 브네이브라크에서 약 1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중 일부는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집회 제한 등의 조치를 거부해왔다.

지난 3일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진 브네이브라크에서는 주민 20만명 가운데 163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교 축제인 유월절(유대인들의 고대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명절)을 하루 앞둔 지난 7일부터 이스라엘 국민이 거주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