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던 일본 스모 선수가 선수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스모협회는 10일 자세한 신원을 알리지 않은 채 “마쿠시타 이하의 한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스모 선수의 감염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마쿠시타는 일본 스모계에서 2부 리그에 해당한다.
협회 측은 “해당 선수가 지난 4일 처음 발열 증세를 보였다”며 “2일가량 지나고 열이 내렸지만 이후 다시 고열이 나타났고, 기침과 답답함을 호소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다만 “아직 선수 양성 개별 기관인 스모베야에 소속된 다른 선수나 협회원 중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는 없다”면서 “관련자 전원은 훈련을 중단하고 각자 숙소와 자택에 대기 중이다. 보건소 지도 아래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NHK 등 현지 언론들은 “선수 중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와 여름 대회 개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