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당 윤리위원회의 차명진 후보 ‘탈당 권유’ 조치를 두고 “윤리위원 판단이 굉장히 한심하다고 판단한다”며 “총괄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차 후보를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에 선거 지원차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내가 선거를 이끄는 책임자로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같은 발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그 사람을 후보로 인정 안 하고 윤리위로 간 것인데 윤리위가 그렇게 판단한 건 한심하다 생각한다”고 지작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판세 악화 전망에 대해 “누가 이야기하는 판세인지 모르지만 전 그런 판세 신경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유승민 의원이 대학생 100만원 지급 발표를 전면 반대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당 경제특별위원회에서 이미 나온 이야기”라며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절규하는 것을 파악 못 해서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 대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