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

입력 2020-04-10 12:25 수정 2020-04-10 14:21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을 위탁 생산하는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7015억원)의 6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 이후 최대 수주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업체가 신약 개발을 완료하면 코로나19를 없앨 항체 치료제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비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코로나19를 치료할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르는 우한 코로나와 유사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에게서 추출한 항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GSK로부터 코로나 항체 치료제와 관련해 2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