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호수길 인파 몰려 19일까지 임시 폐쇄

입력 2020-04-10 12:15
강원도 횡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횡성호수길을 임시 폐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현수막을 걸고 호수길 방문 자제를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지난 3월 6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 인파가 끊이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

횡성호수길은 6개 구간 총 길이 27㎞의 산책로로 조성됐다. 5구간은 2018년 새 단장을 마친 후 힐링 관광지로 떠올라 지난해 총 22만3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망향의 동산에서 시작하는 5구간(4.5㎞)은 호수를 끼고 걷는 평탄한 길인 데다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횡성=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