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한번 걸려봐라” 경찰관에게 침 뱉은 20대

입력 2020-04-10 11:13

술에 취해 소란을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너도 한번 걸려봐라”며 침을 뱉은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지적재산·보건범죄전담부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회사원 A씨(26)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인천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너도 한번 걸려봐라”고 소리치며 수차례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공무를 집행 중인 경찰관을 상대로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주장을 하며 침을 뱉어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