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20년 전엔 의료복 빨아썼다”…美 의료장비 재활용 검토

입력 2020-04-10 10:58 수정 2020-04-10 10:59
지난달 10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 보호장비 부족이 심각해지자 의료장비 재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미 식품의약국(FDA)과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센터에 병원 의료진이 재활용 가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20여년 전엔 의료진이 대부분 옷으로 된 가운을 입고 세탁 후 재사용했다. 시간이 지나고 일회용 가운을 사용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의료 보호장비가 부족해졌기 때문에 재사용 가운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4시간 동안 매우 빠르게 일할 것”이라며 “병원과 의료종사자들에게 가운을 재활용하고 필요한 물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리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