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 보호장비 부족이 심각해지자 의료장비 재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미 식품의약국(FDA)과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센터에 병원 의료진이 재활용 가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20여년 전엔 의료진이 대부분 옷으로 된 가운을 입고 세탁 후 재사용했다. 시간이 지나고 일회용 가운을 사용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의료 보호장비가 부족해졌기 때문에 재사용 가운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4시간 동안 매우 빠르게 일할 것”이라며 “병원과 의료종사자들에게 가운을 재활용하고 필요한 물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리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