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지지율 57%…올해 최고치

입력 2020-04-10 10:4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올해 최고치인 5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4월 2주차(7일~8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5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 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5%로 조사됐다. 긍·부정률 격차는 전주 20%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벌어졌다. 어느 쪽도 아님(5%), 모름·응답 거절(3%)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55%·30%, 30대 70%·24%, 40대 69%·26%, 50대 53%·41%, 60대 이상 44%·47%였다. 20·30·40·50대에서 긍정률이 높았으며 60대에서는 부정률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의 긍·부정률은 지난주 45%·38%에서 이번 주 31%·43%로 반전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의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대통령을 향한 긍정 응답은 10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와 있다. 2월 1주 24%→4월 2주 59% 등으로 그 비중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