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이 2.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동시간대와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수치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399만4247명의 선거인 중 111만110명이 투표를 마쳤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4.31%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91%였다.
앞서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첫날 같은 시간대에 투표율은 1.18%였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2.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사전투표에 나섰다. 오전 9시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참여는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투표율를 독려하기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한 표를 행사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 사하구 SK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다른 지도부 인사들은 15일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