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무소속 민병두 사퇴…민주당 장경태 지지 선언

입력 2020-04-10 08:13 수정 2020-04-10 08:14
무소속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가 9일 사퇴를 선언하고 장경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서 멈추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주 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며 “애초에 주민추천후보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 기회는 불공정했지만 과정은 아름다왔고 결과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혁신디자이너로서 제 삶을 멈추지 않겠다. 진정한 상상력과 용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제21대 서울 동대문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사진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이혜훈, 무소속 민병두 후보. 연합뉴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