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9일 하루 동안 도쿄도(都) 181명을 포함해 일본의 3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576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도쿄와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지난 8일(515명)에 이어 이틀째다.
이로써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5548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면서 5000명대로 올라섰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626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사망자는 전날 3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08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119명이 됐다. 반면 9일까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은 유람선 승선자 638명을 포함해 모두 1323명이다.
감염자 수를 광역지역별로 보면 긴급사태가 선포된 도쿄가 가장 많은 1519명이고, 그다음이 오사카(616명), 가나가와(381명), 지바(354명), 아이치현(301명) 순이다. 시마네현에서도 첫 환자가 나와 전체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45곳이 됐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는 곳은 이와테, 돗토리 등 2개 현뿐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