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6연패에서 탈출했다. 2라운드 첫 승리다.
아프리카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그리핀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오랜만에 승점을 추가한 아프리카는 7승9패(세트득실 -5)를 기록, 6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아프리카는 39분 만에 1세트 승전고를 울렸다. 아프리카는 경기 초반 그리핀에 대형 오브젝트를 연달아 내줬지만, ‘젤리’ 손호경(알리스타)의 과감한 교전 유도 능력에 힘입어 점차 승기를 잡아나갔다.
‘기인’ 김기인(럼블)의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은 그리핀을 괴롭혔다. 전투에서 연전연승한 아프리카는 34분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재정비 후에는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미드로 정직하게 진군한 아프리카는 손호경을 선봉장으로 앞세워 게임을 매듭지었다.
아프리카는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8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대패했던 아프리카는 잠시 후 펼쳐진 탑 전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7분 만에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이들은 탑으로 전진, 그리핀의 마지노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33분경 장로 드래곤 둥지로 그리핀을 불러냈다. 뛰어난 팀워크로 4킬을 만들어낸 이들은 버프 사냥 대신 그리핀 본진으로의 순간이동을 택했다. 35분 만에 그리핀 넥서스가 불에 탔다. 아프리카가 기나긴 연패로부터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