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서울시장 출신의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격돌한 서울 광진을은 4·15 총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9일 가짜뉴스 유포와 괴한의 흉기 난동으로 시끌벅적했다.
이날 오후 오 후보 유세 현장에서는 흉기를 든 50대 남성이 접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준비한 흉기를 들고 광진구 자양동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오 후보 차량에 접근했다가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에 의해 제지됐다.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다수 있었지만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세 확성기 소리가 시끄러워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다”며 “불미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현장 조치가 잘 돼 바로 선거운동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고 후보 측에서는 가짜뉴스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북한 매체와 고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올라왔다. 고 후보가 대학 시절 주체사상 성향의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합성 사진은 SNS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유포됐다.
고 후보 선거캠프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논평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