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민·관 합동으로 운영된 포항의료원 내 ‘코로나19’ 통합선별진료소를 오는 10일까지 운영하고, 11일부터는 남·북구보건소에 각각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9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선별진료소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의 진료차질과 병원운영 애로 및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11일부터는 남·북구보건소에 신속한 검진 시스템 도입 등을 보강해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북구보건소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고, 남구보건소에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병행하기로 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포항종합운동장 등에 통합선별진료소를 새롭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동안 운영돼 온 통합선별진료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호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의료진료 체계의 모델을 제시하고 각 병원 간 감염병 대응 요령과 지침을 통일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