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2시 일산 마두역 여자화장실 불법촬영…잡고보니 역무원

입력 2020-04-09 11:52

지하철 3호선 경기 일산 마두역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확인해보니 범인은 해당 지하철 역사 역무원이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9일 오전 0시2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사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용의자는 이미 화장실을 떠나고 없었다.

경찰은 역사 내 CCTV를 분석해 마두역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9일 오전 0시50분쯤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구대까지 A씨를 임의동행해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압수된 A씨의 휴대전화에 다수의 음란 동영상이 저장된 것을 확인하고 그가 n번방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자신이 n번방 회원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A씨는 9일 중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