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40대 여성이 다시 재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대전시는 지난달 27일 퇴원한 지역 내 6번 확진자가 다시 양성판정을 받아 전날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재입원 조치됐다고 9일 밝혔다.
40대 여성인 6번 확진자는 대전도시철도 월평역 내근 사무직원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월26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달 26일까지 충남대병원·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직장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 6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고, 전날 대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해당 확진자는 기침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 3명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됐다. 동선의 경우 확진자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시는 대전에 거주하는 코로나19 완치자 17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최초의 재확진 사례지만 해당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특별한 위험요인은 없다”며 “철저한 후속 관리를 통해 재확진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