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가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충북도가 완치 퇴원자를 대상으로 재검사에 들어갔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전날부터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청주 7명, 증평과 음성 각 1명 등 9명을 대상으로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2명이 양성이 나왔다.
지난달 20일과 이달 3일 각각 완치돼 퇴원한 청주 택시기사 부부의 아들 A군(4)과 효성병원 직원 B씨(25)다.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격리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B씨는 퇴원 후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나머지 완치 퇴원자 20명은 이날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2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두 45명이 감염됐다. 이 중 30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29명이 퇴원했다. 1명은 지병이 있어 병원에서 계속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