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진 막아라” 대구시 완치자 중 유증상 전수조사

입력 2020-04-09 10:58 수정 2020-04-09 11:00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재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완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7~8일 지역 내 완치자 5001명에 대해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에 대해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대상자의 95%인 4752명이 조사에 응했고 이중 316명(6.6%)이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증상별로는 기침, 호흡곤란,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발열이 6명, 권태감·두통·설사 등 기타 증상 91명, 2가지 이상 복합 증상 71명이었다.

시는 유증상자 316명에 대해 관할 보건소에서 개별 상담한 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완치자에 대해 관리를 지속해 재확진으로 인한 감염사례를 방지할 방침이다.

시가 확진자가 격리해제 되기까지 소요기간에 대해 조사했는데 평균 24.8일이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상자는 지금까지 대구에서 격리해제 된 확진자 5000여명이다. 20일 미만이 27%, 20일에서 29일이 47%, 30일에서 39일이 23%, 40일 이상이 3%로 나타났다. 확진자의 73%가 진단 후 격리해제 되기까지 약 20일 이상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 별 평균 격리해제 소요기간은 30세 미만이 24.7일, 30세에서 69세가 24.8일, 70세 이상에서 25.6일로 연령대에 따른 격리해제 소요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리형태 별 평균 격리해제 소요기간은 병원이 25.3일, 생활치료시설 24.4일, 자가격리 22.7일로 병원에 입원했던 비교적 중증인 환자들이 격리해제 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