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7일 백사마을 연탄교회를 찾아 이곳에 거주하며 매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봉사를 도맡아 해 온 김점례(75) 할머니에게 마스크 156장을 직접 전달했다. 최 목사는 “아직까지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 많이 나누지 못해 죄송하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받은 김씨는 “지난 2월 사랑의 연탄 2만6000여 장을 전달해 줘서 주민들이 지금도 따뜻하게 지내고 있다”며 “귀한 마스크까지 보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허기복(연탄은행 대표) 목사는 “백사마을엔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이 있고 약국도 거리가 멀어 줄서서 마스크를 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아무도 찾아주지 않아 적막감이 도는 이곳 어르신들에게 부활절을 앞두고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