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원격수업 첫날 처음가보는 길 학부모님들 격려 필요하다”

입력 2020-04-09 10:26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8일 일선 학교 교장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온라인 수업에 대한 최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페이스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준비하며, 우리 교육은 코로나 전과 후로 나뉜다고 볼 만큼 교육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인천의 믿음직한 선생님들께서 발 빠르게 원격수업 계획을 수립해 교사 연수, 자료 제작 등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라 서툴고, 시행착오도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 교육감은 또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격려해 주시고 같이 문제를 풀어갔으면 좋겠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일반고등학교는 진로 및 대학진학과 직결되어 있어 교육과정 운영이 가장 예민하고, 사회적 관심도 높다”면서 “원격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의 질에 대한 문제, 평가와 기록의 문제, 진로진학 상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도 교육감은 전날 영종고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EBS 클래스로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혹시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사이버학습방을 개설했다는 말씀에 ‘교사들의 능력이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안심을 할 수 있었다”는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학습자료의 공동 제작과 장기적으로 학습내용을 재구성할 수 있는 활약을 기대한다”며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라는 생소한 변화에 대해 가정과 학교에서는 서로 격려와 지지, 포용과 협업, 열정과 정성으로 적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 교육감은 “원격수업을 하다가 성취기준에 못미치는 학생들에 대한 추가 보충교육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학교의 IT환경 개선과 미래교육의 기자재 및 시설 투자에도 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