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도 1년 미룬다… 도쿄올림픽 연기 후폭풍

입력 2020-04-09 09:57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하고 있다. AP뉴시스

2020년 도쿄올림픽 연기 여파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1년 미뤄진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8일(현지시간) “당초 2021년 8월 6~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022년 7월 15∼24일에 개최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2020년 7월에서 2021년 7월로 밀리면서 세계육상선수권도 1년 연기된 것이다.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준비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짝수 해’에 열리는 건 처음이다.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되기 전부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IAAF는 영연방경기대회, 유럽육상선수권대회 등과 일정을 조율한 뒤 일정을 확정했다. 영연방경기대회는 2022년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유럽육상선수권대회는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