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경기도가 지원합니다.”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현실이 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아 전국 교사에게 교육용 동영상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의 온라인 개학 방침이 확정된 후 경기도 지식(GSEEK) 콘텐츠를 학습 자료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전국 교사들의 요청이 쇄도한 데 따른 것이다.
GSEEK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교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GSEEK이 보유한 2000여개가 넘는 교육용 동영상콘텐츠를 온라인 개학의 원격수업자료로 무상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GSEEK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평생학습 플랫폼이다.
현재 1200여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며,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제공하는 교육용 동영상콘텐츠는 저작권문제가 없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분야를 비롯해 IT·외국어·생활취미·인문소양·자기개발 등 총 2606개에 달한다.
지역에 관계없이 교사라면 누구나 간단한 신청절차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식(www.gseek.kr) 사이트 내 ‘지식더하기 > 온라인개학 콘텐츠 신청’ 메뉴에서 교사가 직접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도는 신청자의 실제 교사자격 여부와 원격수업 시스템 등을 확인한 후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갑작스러운 온라인 개학으로 일선 교사들이 학습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가 제공하는 교육용 동영상콘텐츠가 원활한 수업진행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마침내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미래의 길이 열리고 있다”고 교사와 학생을 격려하며 “클래스룸에서 ppt자료를 끌어다 사용하는 문제, ebs를 링크해서 사용할 때 비용의 문제 등으로부터 zoom에서 자주 튕김현상이 일어나는 문제,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학습자료들이 플래트폼 관리자의 사소한 실수로 모두 날라가버리는 상황 등이 발생했다”고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