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원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117명 접촉…75명 음성”

입력 2020-04-09 08:50 수정 2020-04-09 09:13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흥업소에 사실상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그에 대한 보상까지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하고 “워낙 유흥업소 숫자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를 낼 수가 없다”며 “고민은 많이 했는데 일단 보상은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시내 유흥업소 2146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사실상 영업할 수 없도록 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강남 대형 유흥업소 ’ㅋㅋ&트렌드’ 종업원과 그의 룸메이트 종업원이 잇따라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박 시장은 “확진자 3명이 나왔고, (이들과) 117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중 75명을 검사 완료했는데 모두 음성”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관련해 “42만848건 신청이 있었고 그중 지급 완료된 것이 1만178건”이라며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했고 선지급 후검증하기로 했으므로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