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남기 “가족돌봄 휴가 10일, 50만원으로 2배 확대”

입력 2020-04-09 07:49 수정 2020-04-09 08:46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족돌봄비용 지원을 “최대 10일, 50만원 지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가족돌봄비용은 자녀의 어린이집·유치원 개원 연기와 학교 온라인 개학 등으로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쓰는 근로자에게 지급해왔다.

홍 부총리는 “가족돌봄비용 지원을 현행 1인당 5일, 25만원 지원에서 이같이 2배 확대한다”며 “수혜대상은 현재 9만 가구에서 3만 가구 늘어난 총 12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추가 소요액 316억원은 다음주 전액 예비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외에도 “백화점·마트·문화시설·전시시설이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올해 부과분에 한해 30% 경감하겠다”며 “민간 사업자 도로·하천 점용료도 한시적으로 금년 점용료의 25%를 감면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 “항공 지상조업체가 공항 공사에 지불하는 계류장 사용료도 감면율을 20%에서 100%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농수산분야에 대해서는 사업자 대상 비축자금 융자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물 경우 인천 수출물류센터(냉동냉장시설)부지 임대료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감면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