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실상 미 대선 후보 확정 ‘샌더스 경선 포기’

입력 2020-04-09 01:18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CNN TV 스튜디오에서 양자간 첫 '맞짱 토론'을 벌이기 전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미 대선 본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치뤄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샌더스 상원의원은 참모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결정을 발표했다.

경선 초반만 하더라도 샌더스 상원의원이 앞서는 모양새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초반 부진한 모습과 달리 샌더스 상원의원은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위를 내준 데 이어 3월 3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빼앗긴 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반전 기회를 찾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