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래미안, 입주민 선호환경 자동 제어 시스템 ‘A.IoT’ 개발

입력 2020-04-08 17:26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A.IoT 플랫폼은 기존 IoT 플랫폼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삼성SDS와 협업해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했다. 기존 시스템은 홈패드와 모바일기기로 사용자가 입력하는 기능을 수행했지만 A.IoT 플랫폼은 고객의 패턴 분석을 통해 외출이나 귀가 시 입주민이 선호하는 환경으로 자동 제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이 인덕션을 안 끄고 외출했을 경우, 기존 IoT 시스템은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인덕션 전원을 차단할 수 있었다면 A.IoT 시스템은 인덕션의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주민에게 스스로 알려주거나 알아서 전원을 차단한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제공하는 첨단 스마트홈 기술과도 결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자체 IoT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해 부산에서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은 현재 입찰 진행 중인 래미안 원 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