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고, '온라인 개학 준비 꼼꼼하게'

입력 2020-04-08 17:20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8일 부산진구 양정고등학교를 찾아 9일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원격 수업을 참관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양정고는 이날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했다. 사회 수업은 EBS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국어 수업은 자체 녹화 동영상을 상영한 후 실시간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짧은 시일에 수업 준비를 한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부산시와 협력해 학생들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온라인 개학에 앞서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 1만427명과 인터넷(무선망)이 설치되지 않는 학생 1331명을 대상으로 태블릿PC와 무선인터넷단말기(Egg)를 지원한 데 이어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2만2978명과 인터넷(무선망)이 없는 학생 7000명에게 태블릿PC와 Egg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추가 지원하는 태블릿PC는 예산 91억5000만원을 들여 사들인 2만대를 비롯해 교육부가 572대를 지원했고 삼성전자가 2306대를, 한국남부발전이 100대를 기증했다.

이로써 시교육청이 이번 원격수업을 위해 부산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에게 지원하는 태블릿PC는 총 3만3405대고 무선인터넷단말기는 8331대다. 스마트기기와 무선망이 없는 초·중·고 학생과 특수학교 학생 모두에게 장비를 지원하는 것은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