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의 생활 안정과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구민 1인당 5만원씩 ‘해운대형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해운대구에 주소를 둔 주민은 나이·소득과 관계없이 지급한다.
해운대구는 5만원 권 선불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금, 부산시의 소상공인 긴급민생지원금과는 별개로 해운대구 자체에서 지급한다. 선불카드는 8월31일까지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선불카드를 바로 지급한다.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하면 된다. 접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평일 신청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23·30일 토요창구를 운영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자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정부와 부산시 지원금과는 별도로 해운대형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큰 금액이 아닐 수 있지만, 구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부산 해운대구도 긴급생활지원금 지급…5만원씩
입력 2020-04-0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