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필기 이어 족구장 면접…안산시의 코로나 대처법

입력 2020-04-08 16:44
안산시청에 마련된 야외 특별면접장. 이하 연합뉴스

최근 안산도시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축구장에서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8일에는 안산시의 화장품업체가 족구장에서 신규 직원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면접을 진행하는 업체는 화장품 용기 라벨 및 포장업무를 하는 케이에스팩㈜으로 이날 오후2시 지원자 6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 업체는 면접시험 응시자들의 밀접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야외면접을 진행했다. 족구장 면접장은 안산시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응시자들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족구장에 2m 간격으로 대기석을 마련했고 응시자별 면접 시간도 분리했다. 또 대기하던 면접 당사자가 면접관들이 앉아있는 긴 책상 앞으로 나가기 전에는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손 소독도 의무적으로 하도록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연합뉴스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구인 업체와 구직자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수시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 산하 안산도시공사는 일반직 및 공무직 신규 직원 17명 채용을 위해 지난 4일 안산 그리너스FC 프로축구팀의 홈구장에서 야외 필기시험을 실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