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코로나19 확진 ‘31번 환자’ 최장 입원 기록

입력 2020-04-08 16:22
신천지 대구집회소 모습. 연합뉴스

대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 달 넘게 장기 입원한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 이후 50% 이상이 30일 이상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월 18일 대구 첫 확진자가 된 31번째 환자(신천지 신도)는 아직 입원 중이다.

이 환자는 아직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입원환자의 경우 증상이 사라지면 일주일 단위로 코로나19 재검을 실시해 완치 여부를 결정한다.

김종연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병을 앓게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50일까지 입원한 환자가 있었지만 이제는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발생한 메르스 당시에도 6개월 가까이 입원치료가 진행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