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스마트산단, 제조업 혁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입력 2020-04-08 15:49
“온라인 개학, 화상회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창원스마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산업단지는 산단 내 업체 간 데이터 연결·공유로 동일 업종에서 스스로 연계해 ‘더 똑똑하게 가동되는 곳’을 일컫는다.

경남창원스마트산단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따라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9월 1조6650억원 규모의 ‘경남창원스마트산단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경남도는 기존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업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ICT 대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 힘써왔다.

도는 지난해 11월 삼성SDS, 12월 다쏘시스템코리아와 동남지역본부 설립 MOU를 체결했다. 같은 달 네이버가 주최한 IT 콘퍼런스인 ‘NHN FORWARD창원’을 개최했다. 또 전자부품연구원의 동남권지역본부(1본부 2센터)를 유치함으로써 도내 기업에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지난달 산업부가 추진하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사업’에 선정, 오는 6월 개소 예정이다.

창원스마트산단은 제조혁신·청년·신산업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도록 제조혁신·사람중심 단지·미래형 산단 등 3대 핵심 분야로 나눠 추진 중이다. 산단은 오는 2023년까지 기업체 3000여곳이 입주해 매출 67조원과 일자리 15만개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스마트공장도 700곳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을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 등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경남 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