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미래통합당(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의 유세현장 인근에 벽돌을 던진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초등학교 6학년생 A군(11)으로, 휴대전화 게임을 하던 중 홧김에 벽돌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20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한신아파트 일대에서 열린 주 후보의 유세현장에 벽돌이 날아든 사건이 발생했다. 벽돌이 떨어진 곳은 주 후보가 서 있던 곳과 9m가량 거리가 있었다. 벽돌은 유세현장 부근 버스정류장 유리지붕을 뚫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유세현장에선 한 지역구 시의원이 지원연설을 하고 있었다.
남양주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전담반을 편성해 CCTV 추적과 탐문 등으로 A군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사건 현장 인근 4층 건물 옥상에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잘 풀리지 않아 홧김에 벽돌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옥상의 빨래건조대 받침대로 사용되던 벽돌이었다. 던진 벽돌이 우연히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A군의 부모와 출석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A군은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