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소사이어티 이태원, 사랑의열매에 노트북 80대 기부

입력 2020-04-08 14:37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제공

경기북부 사랑의열매는 경기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이태원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가 8일 고양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수업환경 조성과 효율적인 학습지도를 위해 5200만원 상당의 노트북 8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위기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자와 학부모 소식을 접하고, 지역아동센터가 거점이 되면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32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80개의 노트북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평소 이태원 박사의 아동·청소년을 향한 관심은 남다르다. 고양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고, 정부 포상으로 받은 상금을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의 기능보강 사업을 위해 쓰기도 했다. 연구 성과가 활용되면 받는 기술료 수당도 과학기술에 뜻이 있는 청소년 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태원 박사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노트북 지원이 체계적인 관리로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이후에는 열악한 센터에서 필요한 교육에 계속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필요한 수량을 전부 지원해드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우리 사회가 이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뜻 깊은 기부를 결정해주신 이태원 박사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고양시 관내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