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어준에 이해찬까지 음모론 빠져…야릇한 느낌”

입력 2020-04-08 14:17
이해찬 대표. 진중권 전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당의 대표까지 음모론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재밌는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이 대표가 7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누군가 총선용 정치 공작을 2∼3개 정도 준비한 것 같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집권 여당의 대표까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아예 김어준을 차기 당 대표로 모시든지 그러냐”고 말했다.

이어 “하여튼 주말에 뭐가 터진다니 지켜보자”며 “김어준에 이어 당 대표까지 저러고 나서니 정말 뭐가 있나 싶은 야릇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예언대로 그쪽의 누군가가 n번방에라도 들어갔나? 갑자기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옛날 정봉주 사건 때도 김어준이 미리 밑밥을 깔았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어준은 6일 라디오에서 미래통합당이 “당내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 퇴출시키겠다”고 한 발언이 “(정치 공작의) 냄새가 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을 테니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라는 메시지를 예언처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