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마미손 측 “선거에 무단 사용 멈추길” [전문]

입력 2020-04-08 13:50
마미손 유튜브 캡처

래퍼 마미손이 자신의 저작물과 이미지를 선거 운동에 무단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미손 소속사 세임사이드컴퍼니는 8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마미손의 저작물 및 마미손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 등이 특정 정당의 후보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미손은 어떠한 정당이나 후보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아티스트와 회사의 동의 없이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 시국에 공정하고 공평한 선거로 희망을 주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오준석 인스타그램 캡처

마미손의 이미지를 가져다 쓴 후보는 마미손이 2018년 발표한 ‘소년점프’를 개사해 홍보에 활용했다. ‘소년점프’ 가사 중 “악당들아 기다려라. 이 만화에서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아.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소년점프 소년점프” 등을 따와서 선거 현수막을 만들거나 SNS에 사진을 올렸다.

한편 마미손은 Mnet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소년점프’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등은 개성 있고 재치 넘치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진박과 함께해 화제를 모았던 ‘별의 노래’는 유튜브 영상 조회 수 490만을 넘어섰다.

▼ 마미손 측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래퍼 마미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세임사이드컴퍼니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속 아티스트 마미손의 저작물 및 마미손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 등이 특정 정당의 후보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래퍼 마미손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나 후보님의 선거 홍보 활동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아티스트와 회사의 동의 없이 아티스트의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실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로 모두들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현 시국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국민의 뜻에 따라 공정하고 공평한 선거가 되어 희망을 주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되길 바랍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