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서비스산업 사업화 지원…IoT 자판기 등

입력 2020-04-08 13: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지역 서비스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스텝(BISTEP·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서비스 비즈니스 사업화 모델’ 개발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와 비스텝은 서비스산업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2020년도 서비스 신산업 창출 서비스 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R&D란 기존 제조업에 주로 적용하던 과학·기술 중심의 기술혁신 개념을 서비스산업(Business)에 적용한 것으로, 생산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고객의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연구·개발 활동을 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도입해 주목받았다.

비스텝은 지난해 9건의 서비스 R&D 사업화 모델 기획 지원을 진행, 최종 우수 5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이들 5개 지원사업이 도출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기술 개발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진행하는 서비스 R&D 과제는 소셜캐릭터 챗봇 기반 관광 서비스(코스웬콘텐츠·채티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수출 플랫폼(유이수), 맞춤형 인솔 도소매 서비스 시스템(엑스슈), 사물인터넷(IoT) 자판기(사진) 기반 체험형 유통 서비스(벤더스터·에코이), 클라우드 기반 MICE 서비스 개발(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부산관광공사) 등 5건이다.

소셜캐릭터 챗봇 기반 관광 서비스는 캐릭터·콘텐츠·핀테크를 결합한 관광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챗봇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홍보·예약·결재 등 원스톱 제공 솔루션을 개발한다. SaaS 기반 수출 플랫폼 개발이 완성되면 수출 판로가 막힌 뷰티 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밀수시장 불법적 유통을 양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맞춤형 인솔 도소매 서비스 시스템은 어디서나 맞춤 신발 깔창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된다. IoT 자판기 기반 체험형 유통 서비스는 원격관리와 실시간 재고관리는 물론이고 소비자와 소통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진 원장은 “부산의 서비스산업은 저임금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활용을 통한 고부가 융복합 신서비스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