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관련, KF94 마스크 판매를 빙자해 약 100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사기조직의 현금 인출책 A씨(33·무직·중국 국적)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일부터 4일 사이 네이버 중고나라를 통해 KF94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18명으로부터 1359만2150원을 가로채는 등 총 98명의 피해자들로부터 합계 6097만8400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관계자는 “지난 2월 3일 경찰에 다수 진정서가 접수된 것을 계기로 김포서를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했다”며 “A씨는 지난 2월 10일 중국으로 출국했으나 같은 달 19일 ATM 출금 사진과 외국인바이오정보 대조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지난달 10일 경찰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