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고 서울 마포구가 7일 밝혔다.
마포구에 따르면 사망한 환자는 망원2동에 거주하는 44세 남성(마포구 11번 확진자·서울 환자번호 285번·전국 환자번호 8602번)으로, 폐암 말기 상태에서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의 부인(38·마코구 10번 확진자)은 집단 감염 사태가 확인됐던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으로, 남편보다 하루 이른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남병원에 입원했다가 완치돼 퇴원했다.
부부의 아들인 15세 중학생(마포구 12번 확진자)과 딸인 12세 초등학생(마포구 13번 확진자)도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남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아들은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마포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19명이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완치됐으며, 13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시각 마포구의 자가격리자 수는 991명이며 내국인이 152명, 입국자가 839명이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81명이었고, 이 중 해외 확진자는 216명이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