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시·도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고위공무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회의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벌써 대선분위기가 읽힌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권 광역단체의 한 고위공무원은 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영상회의가 1개월가량 매일 열리고 있는데 서울시장과 경지지사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기자들도 모두발언만 듣고 비공개회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의 부단체장만 참석하는 영상회의의 상황을 아무도 거론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수도권 주민들은 “벌써 대선 경쟁을 보는듯하다”, “총선 이후 곧바로 대선 분위기로 전환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영상회의를 참석하지 않는 대권주자들의 마음도 이해할만하다”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