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연속 오르며 182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72포인트(1.77%) 오른 182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12일(1834.33) 이후 약 4주 만에 1800선을 복귀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29억원, 3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7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 이하를 유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도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 환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
더불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25개, 내린 종목은 145개였다. 보합은 32개 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85%), SK하이닉스(3.25%), 삼성바이오로직스(1.15%), 셀트리온(0.48%), LG화학(4.22%), 현대차(1.80%), 삼성물산(1.60%), 삼성SDI(2.08%) 등 대부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9포인트(1.62%) 오른 606.90으로 마감했다. 특히 개인이 396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루 개인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2018년 1월 9일(4339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7억원, 1084억원을 순매도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