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견기업 디케이㈜ 김보곤 회장 공기청정기 500여대 대구시에 기증

입력 2020-04-07 16:41 수정 2020-04-07 17:06

광주지역 중견기업인 디케이㈜ 김보곤 회장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1억200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500여대를 기부했다.
김 회장은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기청정기 기탁식을 가졌다. 공기청정기는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긴 대구지역 취약계층과 공공시설 등에 전달된다.
김 회장은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들이조차 쉽지 않았던 대구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광주·대구가 맺은 달빛동맹을 견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평동산단로에 자리한 디케이㈜는 지난 1993년 5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1차 협력업체로 창업했다. 이후 자체 브랜드로 각종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 중인 이 회사는 광주지역 스마트 에어가전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있다. 고객 제일주의를 경영방침으로 한 디케이㈜의 주요 생산품은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레인지후드 등이다. 현재 금형전문회사인 피스템코와 태국의 자회사 TDK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종업원수는 890명, 연매출은 2018년 기준 1883억원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