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선거구 중 젊은층이 많은 공항신도시와 하늘도시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이 6일 ‘조택상 후보의 “어떻게 보면 특혜”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 불공정 특혜 의혹 점입가경’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낸뒤 특혜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 논평에서 “조 후보는 2014년 인천 동구청장 선거에서 낙선 후 자본금 500만원으로 ‘세원스틸’이라는 신생기업을 설립하고 본인의 아내를 감사로 선임했다고 한다. 이후, ‘세원스틸’은 단번에 현대제철의 협력업체로 등록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현대제철에서 통합노조위원장을 지내고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있는 동구청장을 지낸 조 후보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 되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어떻게 보면 특혜가 맞지만, 어차피 5년이면 나가야 하는 회사였다.”는 제 정신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다. 어차피 퇴사할 거면 특혜를 받아도 된다는 소리인가?
조 후보의 상식 밖 발언은 또 있다. 조 후보와 세원스틸은 2017년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인은 해산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세원스틸의 현대제철 협력업체 자리를 이어 받은 신성이엔지는 조택상 후보의 후원회장이 대표이사로 있고, 조 후보의 아내가 사내이사, 조 후보의 친형님이 감사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되었다.
조 후보는 이 사실에 대해 “나쁘게 보면 끼리끼리 해먹는다고 볼 수도 있다”는 또다시 보통 시민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늘어놓았다. 누가 봐도 이상한 회사운영을 나쁘게 봐서 끼리끼리 해먹는 다고 보는 거라는 조 후보의 발언은 인천시민들의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제발 부탁한다. 조 후보는 “어떻게 보면 특혜”, “나쁘게 보면 끼리끼리 해먹는다고 볼 수 있다.”는 구차한 책임회피와 면피성 발언을 중단하고 불공정한 전관예우와 부당한 회사운영에 대해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구 조정이후 현대제철 근무 경력과 동구청장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동구가 선거구에서 제외돼 자신의 텃밭을 살릴 수 없는 상황인데다 특혜논란까지 가세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조택상후보는 7일 ‘강화를 경주급 관광도시 추진!- ‘고도(古都)보존법’ 대상 포함시켜, 국비 900억원 지원받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조택상 후보는 강화를 ‘고도(古都)보존법’의 대상 도시에 포함시켜 강화를 경주급 역사문화도시로 격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조택상 후보는 “강화는 남한 지역에 있는 유일한 고려 유적지이고, 남과 북이 함께 고려 유적을 연구하고 보존하며, 궁극적으로 세계문화유산 공동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택상 후보는 “경주와 공주, 익산 등은 많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어 문화재 주변을 매입하고 정비하고 있으며, 안동 역시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고 홍보하고 있다” 라면서, “국립익산박물관처럼 강화 역사박물관을 국립강화박물관으로 승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미래통합당, 조택상 더민주 후보 특혜논란 불지피기 선거에 영향줄까
입력 2020-04-07 16:29 수정 2020-04-07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