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전장의 간호사들, 안쓰럽고 미안하고 고맙다”

입력 2020-04-07 15:5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관계부처 직원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검역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현장에서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는 검역소 관계자 및 관계부처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천공항 검역 현장에 다녀온 사실을 전하며 “이름 없이 헌신하는 검역 관계자들이 그곳에 있었다. 최근 일일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분들이다”라며 “고맙고 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은 이어 “돌아오는 길, 못내 마음에 걸리던 분들을 생각했다. 바로 간호사분들”이라며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중환자실에도, 선별진료소에도, 확진환자 병동에도, 생활치료시설에도 이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반창고와 붕대를 이마와 코에 붙인 사진을 봤다. 안쓰럽고 미안했다. 고맙고 가슴 뭉클했다. 간호사 여러분은 코로나19와의 전장에서 싸우는 방호복의 전사다”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며 “조명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침 오늘 ‘세계 보건의 날’ 주제가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라고 한다”며 “우리 모두의 응원이 간호사분들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긍심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보내는 응원이 대한민국을 더욱 살만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