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상지청 승격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7일 8만명의 울산시민 서명이 담긴 ‘울산기상대의 울산기상지청 승격을 위한 시민 서명부’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기상지청 승격 범시민추진위는 지난해 10월 전영희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을 포함하는 시의원, 시민환경단체 대표, 지역 기업체 공장장 등 42명을 위원으로 출범한 뒤 토론회와 시민 서명운동 등을 벌여왔다.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서명운동에 8만3008명이 동참했다.
서명운동은 올해 3월까지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앞서 서명을 마감했다.
추진위원회는 시민이 많이 모이는 롯데호텔, 울산역, 태화강전망대,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등에 서명대를 운영하고 각종 축제에서 홍보하는 등 서명운동에 최선을 다했다.
김형석 추진위원장은 “울산기상지청 승격을 위해 각 기관·단체와 합심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전성 담보를 위해 질 높은 기상 서비스가 필수이므로 기상지청 승격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이날 울산시에 서명부를 전달하고, 시는 이달 중 기상청을 방문할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기상지청’ 승격 8만 3008명의 시민 염원 모았다
입력 2020-04-07 13:54